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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자격증

FAT 1급 소개부터 49회 시험 후기까지(시험 접수, 공부법, 전산회계와의 차이점 등)

FAT 1급 소개부터 49회 시험 후기까지(시험 접수, 공부법, 전산회계와의 차이점 등)

 

1. FAT란?

 

AT시험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시험 중 FAT와 TAT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각 자격증은 1급과 2급이 있으며, 각각 전산회계, 전산세무와 비슷한 자격증이다. 국가공인민간자격으로 승인되어 전산세무회계와 비슷한 포지션에 자리잡고 있고, 각 범위가 겹치므로 보통은 전산세무회계 취득자들이 자격증 수를 늘리기 위해 같이 시험보는 추세다.

 

2. 시험 접수 

 

시험 신청은 https://at.kicpa.or.kr/ 에서 가능하며, 응시료는 2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연 6회의 시험이 있으며, 각 회차마다 2개월의 텀이 있으니 자격증을 응시할 사람은 참고하길 바란다. 참고로 50회 시험은 12월 12일 예정이며, 접수 기간은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AT자격시험 FAT1급, FAT2급, TAT1급, TAT2급, 회계실무, 세무실무

 

at.kicpa.or.kr

 

3. 공부법

필자의 경우 10월 2일에 전산회계 1급 시험을 봤다. 따라서 해당 범위의 이론 및 실무 풀이법은 충분히 숙지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초기 계획은 이론을 1회독한 뒤 더존 프로그램 사용법 및 FAT시험 유형에 익숙해지기였다. 필자는 책을 다시 보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rae9sX0_abs

해당 3시간 30분짜리 동영상을 1.5배속으로 보며 이론을 정리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영상을 보면서 따로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유튜브 동영상에 메일 주소를 남기면 강사님께서 전산회계와 FAT 1, 2급 개념과 기출해설집, 그리고 요점정리 PDF파일까지, 아주 알차게 보내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수로 따지면 7일, 총 16시간을 공부했다. 이 중 3시간은 이론을 정리했고, 나머지 13시간은 기출 41회부터 48회까지 8회분을 시험보고,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항목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언급한 방법으로 이론을 정리했고, 실무의 경우 기출문제를 풀어봤다. 필자의 경우 41회부터 49회까지의 기출을 풀었는데, 아예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41회의 경우 처음이었고,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개념으로 접근해 시간 제한 없이 2시간동안 풀었는데 65점으로 불합격이 나왔다. 이론 문제가 30점 만점 중 15점, 실무 문제가 50점으로, 특히 실무에서 어음 처리, 거래처 표시, 영수증 처리 등 기존 전산회계 1급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41회 기출을 풀고, 마찬가지로 원샷원킬 41회 실무 문제 풀이 강의를 봤다. 프로그램 사용법 및 FAT의 유형을 확인한 후 다음 기출부터는 다행히 평균적으로 80점은 나왔기에, 전산회계 1급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무난하게 합격하지 않을까 싶다.

 

공부하면서 간단하게 정리?한 노트 파일을 첨부한다. 전산회계 1급을 공부한 후 FAT 1급을 공부하는 상황에서 작성한 파일이라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으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어차피 별 내용도 없다.

노트.pdf
0.13MB

 

4. 전산회계와 FAT의 차이점

4.1 프로그램

전산회계는 케이랩 교육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FAT는 더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사용법을 비슷하기에 프로그램 적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4.2 시험범위

범위에 있어 차이점은 FAT는 원가회계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이다. 해당 내용 외 시험 범위는 동일하다.

 

4.3 이론

이론의 경우 전산회계와 유사하지만 원가회계가 들어가지 않는 만큼 다른 부분에서 더 많이 출제된다. 내용 틀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데,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어야 하는 내용', '기계장치의 감가상각(정률,정액)', '기말상품재고액, 매출액 등 계산 문제', '기말결산수정 회계처리' 등은 기출에 거의 고정적으로 나오는 느낌이다. 그 외 전 범위에 걸쳐서 아주 기본적인 문제도 출시되고, 아주 세부적인 문제도 출시되니 이론을 탄탄하게 준비하길 바란다. 보통 이론에서 적어도 16점 이상은 맞아야 합격 안정권에 들어간다. 어느 기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예 처음 보는 내용도 나왔던 기억이 있다. 

 

#내부통제제도: 통제환경, 위험평가, 통제활동, 정보 및 의사소통, 모니터링

 

내부통제라는 문제를 제시하면서 틀린 항목을 찾는 문제였는데, 2급에서 넘어온건진 몰라도 처음보는 개념이라 당황해서 틀린 기억이 있다.

 

4.4 실무

처음 기출을 풀 때 2시간이나 걸리며 풀었는데도 불합격이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부터 문제 유형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겠다.

 

문제 1-1은 사업자, 거래처 등록 및 수정에 대한 문제로,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보통 대표자 이름 변경, 소재지 변경, 전자세금계산서 전용 메일주소 수정 등 문제가 나오는데, 전자세금계산서 전용 메일주소 수정의 경우 [추가사항] 메뉴에 7.담당자 E-Mail 항목 란에 기입하면 된다.

 

문제 1-2는 계정과목및적요등록이다. 보통은 추가계정과목을 기입 및 기존 계정과목을 수정 및 적요를 등록 하는 형식이 출제되는데, 이번 49회의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된 계정과목을 수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필자의 경우 아무리 더블 클릭을 해봐도, F1부터 F9까지 키를 전부 눌러봐도 해당 계정과목이 수정이 되지 않아 시간만 잡아먹다가 결국 틀렸는데, 카페에서 찾아보니 Ctrl(컨트롤) + F1 을 눌러야 수정이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실수한 부분이니 다음 회차에 응시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참고하고 꼭 맞길 바란다. 4점짜리 문제다!

 

문제 1-3은 전기분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 수정이다. 각 항목들과 대조해보며 없는 계정과목 기입하고 있는 계정과목 수정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다. 다만 기말상품재고액을 수정하는 경우, 전기분 재무상태표 항목의 [상품] 계정과목이 기말상품재고액이니 해당 계정과목을 수정하면 된다.

 

문제 2-1은 영수증 수취 문제인데, 일반전표입력에 해당 전표를 입력하고, 추가로 [영수증수취명세서]에 상대방의 상호, 대표자 성명, 사업자 등록번호, 사업장 소재지 등을 입력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어음을 건드리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는 마찬가지로 거래 자료를 입력 후 어음 관련 처리는 F3을 눌러 어음 현황을 입력하는 문제다. 처음 접할 때는 많이 헷갈리는 문제이므로 유튜브 강의 등을 통하여 직접 확인하고, 풀어보는 식으로 진행하면 좋다. 

 

그 외 사항들은 전산회계 1급 프로그램을 이용해봤다면 어렵지 않게 풀이 가능하다.

 

5. 시험 당일

응시자가 꼭 챙겨야 할 것은 신분증, 수험표, 필기구, 계산기(공학용은 불가하다)이다. 이 때 신분증과 수험표는 하나라도 없으면 시험 응시 불가니 꼭! 챙겨가길 바란다.

 

시험 좌석은 지정제로, 보통 시험장 문 옆에 이름 수험번호 자리 등이 적혀있으니 확인 후 착석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6. 시험 후기

솔직히 기출을 풀면 실수를 많이 해도 평균적으로 80점은 나오고, 합격률의 경우에도 50~60% 수준으로 상당히 쉬운 시험이기에 방심했다. 언급한 Ctrl + F1이나 기출을 풀면서 보지 못했던, '납부일의 회계처리는 생략한다 = 미지급금 처리한다' 같은 생각해보지 않으면 틀리는 함정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다행히 가채점 결과 이론에서 30점 만점 중 28점을 맞았고, 실무는 최소 48점, 최대 54점으로(조금이라도 틀릴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감점처리), 76~82점이 나와 무난하게 합격 안정권에 들었다.

 

7. 글을 마치며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평소 기출을 풀 때 이론은 20점 정도가 나왔었는데, 이번 시험은 이론 운이 좋았는지 아는 내용들이 나오고, 헷갈리는 문제는 소거법으로 최대한 범위 좁힌 뒤 찍었는데 맞았다. 만약 평소의 이론 점수가 나왔다면 최악의 경우 불합격했지 않을까 싶다. 

 

FAT 1급은 사실 그렇게 쓸모가 큰 자격증은 아니다. 전산회계 1급 이상을 취득한 후 보너스로 가져가는, 자격증에 1줄 추가하는 느낌으로 시험을 봤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이론의 중요성과 어느 순간에도 방심하지 않아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많이 배워가는 느낌이다.

 

다음 시험은 전산세무 2급이다. 12월 초에 예정되어 있으니 학교 시험과 극악의 팀플들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