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교를 오직 논술 하나로 합격한 것 치고는 역설적인 말이라 볼 수 있다. 아니, 그렇기에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글을 쓰는 것은 힘들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내가 과거에 썼던 글은 모두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글에 논리와 생각이 담겨있어야 했다.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했고, 취미가 되지 못했다. 지금의 글쓰기는 무엇을 위함일까? 공부를 하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생각했다. 나는 기억력이 나쁘다. 선천적으로 나쁜건지 후천적으로 습관이 된 건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건들을 망각했고, 다가올 많은 일들 중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은 것들을 더 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삶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이전 1 다음